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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색깔과 병, 우리가 화장실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그거, 맞아요. 바로 오줌 색깔이에요. 그냥 색만 다른 게 아니고, 우리 몸이 이상이 있거나 어딘가 아프다고 말할 때 보내는 사인일 수 있거든요.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게 오줌 색깔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옛날엔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썼어요. 그냥 “노랗네~” 하고 넘겼는데, 어느 날 오줌이 이상하게 탁하고 색도 희한하길래 그때부터 알아보게 된 거예요. 근데 검색해보면 너무 의학 용어가 많고 딱딱하잖아요.
오줌 색깔, 맑다고 다 좋은 게 아니더라구요
우리가 흔히 "오줌이 맑으면 건강한 거지~"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꼭 그런 건 아니에요. 물론 수분을 충분히 마셔서 맑은 오줌이 나오는 건 좋은 거예요. 근데 너무 맑고 색이 없을 정도로 투명하다면 그것도 이상 신호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수분이 너무 많아서 신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거라든지, 혹은 당뇨 초기 증상일 수도 있거든요. 당이 빠져나가면서 오줌이 맑아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저희 친정엄마가 그랬어요. 물도 엄청 마시고, 오줌도 투명했는데 당뇨 판정받으셨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로 저는 오줌 색깔과 병에 대해 더 관심 갖게 됐어요.
또 반대로 너무 진~한 노란색이나 주황빛이면 수분 부족일 가능성이 높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는 첫 소변은 좀 진할 수 있지만, 하루 종일 그 색이면 물을 진짜 많이 드셔야 해요. 간 기능이 안 좋을 때도 이런 색이 나오고요. 특히 갈색으로 변하면 간염이나 담도 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병원 한 번은 꼭 가보셔야 해요. 간은요, 아프다고 바로 알려주질 않아요. 그래서 오줌 색깔로 알아차리는 게 빠른 편이더라구요.
오줌색깔깔 다 이유가 있대요
많은 분들이 “오줌이 빨갛게 나왔어요” 하면 무조건 큰일 난 줄 아시는데, 꼭 그런 건 아니에요. 물론 피가 섞여서 그런 거면 당연히 병원 가셔야 하지만, 비트나 블루베리, 특정 약 복용 후에는 색이 빨갛게 나올 수 있어요. 특히 비트요. 저도 한 번 아침에 비트즙 마시고 깜짝 놀랐어요. 오줌이 완전 붉은기 돌길래 무슨 큰 병인 줄 알고 병원 예약까지 잡았는데, 알고 보니 비트 때문이더라고요. 그런 경우는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 계속 그런 색이 지속되면 요로 감염, 신장 문제, 방광염, 심하면 방광암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니 검사는 꼭 받아보셔야 해요.
그리고 오줌에서 기름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면요? 그건 단백뇨일 가능성 있어요. 콩팥에 무리가 가거나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경우인데요, 신장 질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어요. 저희 삼촌이 고혈압 때문에 신장에 무리 와서 이 단백뇨 증상이 먼저 나타났대요. 오줌 거품이 유난히 심하고 오래 안 꺼진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오줌 색깔과 병은 색깔뿐 아니라 질감, 냄새까지 같이 봐야 해요.
혹시 파란색 오줌 들어보셨어요? 이건 진짜 드물긴 한데, 특정 약이나 색소, 감염균에 따라 파랗게 변하는 경우도 있대요. 특히 병원에서 쓰는 특수 약물 쓰는 경우나 희귀 유전 질환에서 나타난다고 하니, 이건 병원에서 꼭 체크해보셔야 해요. 물론 일반적으로는 거의 없긴 하지만요.
오줌 색깔이 알려주는 내 몸속 이야기
자, 그럼 오줌 색깔로 짐작할 수 있는 건강 신호를 제가 표처럼 말로 정리해드릴게요. 외우실 필요는 없고, 평소 참고하시면 좋아요.
- 투명에 가까운 맑은 색 → 수분 섭취 많거나 당뇨 의심
- 연노랑색 → 이상 없음, 이상적인 상태
- 진한 노랑 → 수분 부족, 탈수 주의
- 갈색, 콜라색 → 간 문제, 담도 문제 가능성
- 붉은기 → 혈뇨 또는 특정 음식/약, 요로 감염
- 탁하거나 거품 심함 → 단백뇨, 신장 문제
- 초록이나 파란색 → 약물 반응 또는 희귀 감염
이 중에서 색이 이상하다 싶을 때 딱 하루 이틀만 나타나고 말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3일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배뇨통, 잔뇨감, 냄새 등)이 같이 있으면 무조건 병원 가셔야 해요. “그냥 지나가겠지~” 하고 넘기다 병 키우는 경우 많거든요. 특히 오줌 색깔과 병의 관계는 방심하면 안 되는 게, 간이나 신장은 초반에 증상이 거의 없어요. 그저 오줌이 이상한 걸로만 신호를 보내는 거죠.
그리고 물을 마시는 것도 단순히 “많이 마시면 좋다”가 아니라, 자기 몸 상태에 맞게 마셔야 해요. 덥다고 갑자기 하루에 3리터씩 벌컥벌컥 마시다간 오히려 전해질이 깨질 수도 있거든요. 제가 예전에 그렇게 마셨다가 두통 오고 어지럽고 난리였어요. 하루 1.5리터 정도를 천천히 나눠서 드시는 게 제일 좋아요.
이렇게 오줌 색깔과 병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니까, 이제 화장실 갈 때마다 색깔 한 번쯤은 보게 되지 않으세요? 그게 바로 건강 챙기는 습관의 시작이에요. 아무리 좋은 건강식 챙기고 운동해도, 몸에서 보내는 신호 무시하면 소용없거든요. 몸은 늘 말을 하고 있어요. 조용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오늘 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혹시 본인이나 가족 중에 오줌 색깔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분 있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꼭 한 번 체크해보시길 바래요.